키뮤스튜디오, 발달장애 아티스트 작품 기반 출판사업 확대
콘텐츠 IP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 확대 일환
남장원 대표 "발달장애 아티스트 위한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 만들 것"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콘텐츠로 발달장애인과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소셜 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가 발달장애 아티스트의 작품을 기반으로 출판 사업 확장을 26일 발표했다.
키뮤 출판사는 발달장애인 아티스트의 작품을 일회성으로 소비하지 않고,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장기적으로 보존될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의 일환이다.
전시 등을 통해서 발달장애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한 번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책장에 간직할 수 있는 '책'으로 만들어 특별한 디자이너들의 예술과 삶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키뮤 출판사가 발간한 도서는 종이책 ,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버스>와 전자책 총 3종이다. 모두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발급이 완료돼 글로벌 출판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이 중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버스>는 티머니복지재단이 교통약자 인식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하고, 키뮤의 특별한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적 해석을 더 해 탄생한 그림책이다.
기묘한 모양과 색상 탓에 아무도 타지 않는 101번 버스에, 호기심 많은 소년 혼자 타게 되면서 마법 같은 세계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이야기로, 출판 당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아동 도서전 '2026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Bologna Children’s Book Fair) 라가치상' 출품을 앞두고 있다.
키뮤스튜디오의 남장원 대표는 "특별한 디자이너들의 창작물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독자에게 더 오래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일러스트와 이야기 등을 삽입한 책 출판으로까지 이어졌다"며 "이들의 창작 IP들이 작품 전시,아트토이,책 출판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도와,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을 위한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키뮤스튜디오는 미술에 재능 있는 발달장애인을 발굴해 '특별한 디자이너'로 육성하고, 이들의 창작 활동을 사회와 연결하는 소셜 기업이다.
'특별한 디자이너'들의 작품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하며, 기업과 장애인 고용을 연계하는 '키뮤 브릿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유진투자증권, 페레로 로셰, 한국조폐공사 등 국내외 기업들의 ESG 캠페인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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