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이어 여천 NCC도 재편안 정부에 제출…울산만 남았다(종합)

여천NCC 공장 3개 중 하나 추가 폐쇄 방안 담긴 듯
울산산단도 곧 제출…김정관 장관, 다음주 초 NCC 기업 CEO와 만남

11일 오후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여천NCC 3공장 앞.2025.8.11/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LG화학(051910)에 이어 전남 여수산단의 여천 NCC도 석유화학산업 재편 계획안을 확정해 정부에 제출했다. 아직 최종 조율 중인 울산산단만 제출하면 정부가 정한 석유화학 구조조정안 제출 시한 내에 밑그림이 완성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여천 NCC 공동 주주인 한화솔루션(009830)과 DL케미칼은 19일 오후 사업재편계획안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

양사는 구체적인 재편안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여천NCC 1공장(90만t)·2공장(91만5천t), 롯데케미칼 여수공장(123만t) 가운데 하나를 추가로 폐쇄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LG화학도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이행 및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개편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재편계획안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LG화학도 구체적인 재편안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GS칼텍스와 NCC 통합 운영과 노후 설비 가동 중단 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설비 노후도가 높은 LG화학 제1공장(120만톤)의 가동 중단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지난달 26일 롯데케미칼(011170)과 HD현대케미칼이 대산 산업단지에서 업계 최초로 사업재편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울산 산단만 재편안을 제출하면 최종 마무리되는 셈이다.

울산산단도 이날 SK지오센트릭(66만t), 대한유화(90만t), 에쓰오일(18만t) 등 3사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의뢰한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재편안 제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다운스트림 최적화 방안을 우선 도출한 뒤 NCC 감축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나눠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당초 연말까지로 정한 석유화학 자구안 제출 시한을 오는 19일까지로 앞당겼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다음 주 초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에쓰오일, HD현대케미칼 등 10개 NCC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