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쓰이화학, 1400억 원 투자, MDI 연산 10만톤 더 늘린다
지난 4월 20만톤 증설 공장 준공 8개월 만에 추가 투자
내년 12월 상업 가동, 총 71만톤 체제 구축 "규모 경제 확보"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금호석유화학(011780)그룹 계열사 금호미쓰이화학이 1400억 원을 투자해 폴리우레탄 핵심 원료인 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MDI) 생산능력을 10만톤 늘린다. 연산 71만톤 체제를 구축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매출 증대와 비용 절감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 2일 주주총회에서 1400억 원을 투자해 MDI의 생산능력을 10만톤 추가 증강하는 디보틀네킹(생산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 투자안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 4월 대규모 20만톤 증설 공장 준공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61만톤 체제를 갖췄다. 이후 8개월 만에 10만톤을 추가 확대하게 됐다. 금호미쓰이화학은 MDI 연산량이 71만톤으로 늘면 약 2500억 원의 매출 증대와 제조원가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MDI 생산능력 확대는 단순한 양적 확대가 아닌 '제품 포트폴리오 질적 고도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단열효율이 뛰어난 '고점도·고분자 MDI'의 제품 비중을 늘려 스페셜티 제품인 고성능 단열재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내년 1월까지 공사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2월 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증설분에 대한 상업 생산 개시 목표는 내년 12월이다. 폐수 처리 및 물류 등 제반 인프라 설비는 2027년 상반기 내 순차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이번 디보틀네킹 투자는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해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라며 "계획된 일정과 목표 수익성을 달성해 글로벌 제조사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주주사와 임직원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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