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기존 프로젝트 흔들림없이 추진"

송창현 사임 '후폭풍' 미래차 조직 추스리기
"SDV 예정대로 추진…포티투닷과 협업 체계 유지"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2025.10.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장재훈 현대차(005380)그룹 부회장은 12일 "기존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첨단차플랫폼)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사임으로 혼란스러운 조직 추스리기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이날 AVP본부와 포티투닷 임직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은 그룹 생존과 미래가 걸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인사와 관련, "외부의 근거 없는 소문이나 억측에 흔들리지 말라"며 "개발 조직 간 협업을 넘어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한 진정한 원팀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포티투닷이 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역할을 계속 담당하며, 송창현 사장이 추진했던 XP2, XV1 개발 프로젝트 등은 최진희 포티투닷 부대표를 중심으로 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장 부회장은 "빠른 시일 내 주요 개발 리더와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경청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우리 그룹은 변화와 어려움이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도 늘 답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실력을 믿고 불필요한 과정을 덜며 솔직하게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이번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