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이집트 방산 전시회 EDEX 참가…FA-50 수출 마케팅 총력

"아프리카, 중동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1~4일(현지 시간) 열리는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에 이집트 공군사령관 일행이 방문한 모습(KAI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은 1~4일(현지 시간)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에 참가해 아프리카·중동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집트 방산전시회는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정부와 군 그리고 방산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KAI는 한국형 전투기 KF-21, 고등 훈련기 FA-50, 무인전투기(UCAV), 다목적 무인기(AAP)와 상륙공격헬기(MAH), 공중발사무인기(ALE) 등 고정익과 회전익 제품을 전시한다.

지난 10월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선보인 디지털 쇼룸과 AI 파일럿인 KAILOT 등 포트폴리오를 도입, 미래 항공우주 역량도 홍보한다.

주력 마케팅 대상은 FA-50이다. 이집트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과 높은 호환성으로 이집트 조종사들이 쉽게 적응이 가능해 조종사 양성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8월 피라미드 에어쇼에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며 T-50 계열 항공기의 우수성을 이집트 공군 관계자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FA-50은 T-50을 기반으로 개발된 경공격기 버전 훈련기다.

KAI는 기존 FA-50 운영 고객들의 항공기 가동률, 임무수행 실적을 앞세워 임무 다양성과 우수한 후속지원 능력 적극 홍보중이다.

KAI는 또 차세대공중전투체계 및 수리온을 앞세운 회전익 마케팅을 통해 주변 아프리카·중동의 주요국과 소통하고, KAI 무기체계의 신뢰성과 확장성을 강조하며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전시 기간 동안 KAI부스에는 이집트 공군사령관 및 모로코, 이라크, 요르단 등 주변국가의 주요 관계자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이집트 훈련기 사업에서 FA-50이 선정될 경우 이집트 항공 산업과 윈윈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집트를 기반으로 아프리카·중동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K-방산의 수출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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