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통증·재활까지 총정리…한국동물보건학회, 실무 전략 대공개
2025 추계학술대회, 부산 동명대학교에서 열어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한국동물보건학회(회장 이신호)는 최근 부산 동명대학교 대강당에서 ‘반려동물보건의 패러다임–임상 간호의 실천과 전략’을 주제로 2025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동물보건학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고도화되는 수의의료 환경에서 동물보건사가 갖춰야 할 실질적 간호 역량과 최신 임상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동물보건사 연수(선택) 교육으로 인정되며 부산·경남 지역뿐 아니라 전국의 현직 동물보건사와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전 세션은 중증 환자(환견·환묘) 관리와 영양 중재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한세명 세명대학교 교수는 '신부전 환자의 간호 중재와 영양공급'을 통해 중증 신장질환 환자의 임상적 특성과 상황별 간호 포인트를 제시했다.
이어 김향미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교수는 '입원 동물의 영양 및 식욕 관리'를 강연했다. 그는 식이 조절, 수분 섭취 유도, 스트레스 완화 등 입원 환자 회복을 높이는 실질적인 간호 노하우를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오후 세션에서는 재활치료·통증관리·동물행동학·직업윤리까지 범위를 넓혀 임상 적용성을 높였다.
조용호 대구한의대학교 교수는 '동물 전기치료의 효과와 적용 방법'을 통해 재활 간호의 최신 트렌드와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동물보건사의 전문적 역할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 김수연 한국동물보건사협회 회장은 '보이지 않는 고통, 말할 수 없는 통증'을 주제로 동물보건사가 환자의 통증 신호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대응하는 핵심 직군임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또한 이신호 동명대학교 교수는 'Co-running: The Neuroscience of Dog–Human'을 통해 인간과 반려견이 함께 움직이고 교감할 때 나타나는 뇌과학적 변화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동명대학교 학생연구팀은 '부산시 20대 개 보호자의 MBTI 성향'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학술대회에 흥미로운 데이터 기반 시각을 더했다.
한국동물보건학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 강연이 아닌 임상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전략을 공유한 자리였다"며 "전국 동물보건 인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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