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총괄 주관 '차세대중형위성 3호', 누리호 통해 발사 성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은 27일 총괄 주관으로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이날 오전 1시 13분 발사된 후 오전 1시 55분 지상 기지국과의 첫 교신을 통해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

KAI가 총괄 주관해 제작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우주기술 확보와 우주과학임무 수행을 위해 제작된 위성이다. 기존 1호기에서 개발한 표준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KAI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중형급 위성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향후 3개의 탑재체를 활용 △지구 오로라 및 대기관 관측(한국천문연구원) △우주 플라스마-자기장 측정을 통한 전리권 교란현상 관측(KAIST) △바이오 3D 프린팅 기반 줄기세포 3차원 분화배양 검증(한림대학교) 임무를 수행한다.

KAI는 차세대중형위성 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한 중형위성 표준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과 국산화 기술을 활용, 향후 위성 수출 사업화 역시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저비용 다용도 중형급 위성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KAI의 항공기 수출과 연계해 남미, 중동, 동남아 지역 등 해외시장 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차세대중형위성 3호 개발은 향후 수출을 위해 전 부품 ITAR-FREE(국제무기거래규정 미적용) 부품을 적용했다. 유사 성능의 해외 위성 대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계 3종의 국산화도 진행했다.

KAI는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서 차세대중형위성 3호뿐만 아니라 발사체의 핵심부품인 1단 추진체 제작과 발사체 총조립까지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발사 성공은 국내 민간 주도 우주 산업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KAI는 대한민국 대표 우주전문 기업으로 첨단위성과 재사용발사체 사업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대한민국의 우주경제 글로벌 강국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