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인사 이르면 21일…삼성전자 등 계열사 퇴임 임원 통보
이재용 회장 사법 리스크 해소 후 첫 정기 인사…인사 폭 커질 듯
- 박기호 기자,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박주평 기자 =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이르면 21일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계열사 퇴임 임원에 대한 통보가 20일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사장단 인사는 퇴임 임원 통보가 이뤄진 직후 이뤄진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퇴임 대상 임원에게 통보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임원 퇴임 이후 신임 사장단을 구성하고 2~3일 이내에 후속 임원 인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임원 퇴임 통보 역시 통상적으로 했던 절차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은 임원 퇴임 통보 이후 1~2일 안에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며 "조직 혼란을 막기 위해서 속전속결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 시점은 조금씩 빨라지는 추세다. 202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12월 초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2023년부터는 11월로 당겨졌다. 지난해에도 11월 27일 사장단 인사를 했는데 올해는 더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한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큰 폭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뉴삼성' 체질 개선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미래전략실 해체 후 임시 조직으로 운영하던 사업전략 태스크포스(TF)를 경영진단실과 통합하고 실 규모로 격상해 상설조직인 '사업지원실'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또한 이 회장의 복심 3인으로 불리는 정현호 부회장은 보좌역, 박학규 사장은 초대 실장, 최윤호 사장은 팀장으로 전환 배치했다. 따라서 이번에 사장단 역시 새롭게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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