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경, 골프존 '롯데렌터카 WGTOUR' 7차 결선서 우승…통산 2승

최종 합계 21언더파로 홍지우와 연장 승부 끝 WGTOUR 두 번째 정상

이진경이 16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2025 롯데렌터카 WGTOUR’ 7차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골프존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진경이 연장 혈투 끝에 홍지우를 꺾고 '2025 롯데렌터카 WGTOUR' 7차 결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골프존은 지난 16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7차 결선에서 이진경이 연장전을 거쳐 통산 2번째 우승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진경은 전반 홀에서만 7개의 버디를 기록했으며 5번 홀부터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고 날카로운 샷과 침착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21언더파로 홍지우와 연장에 돌입한 이진경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뒷심을 발휘했다.

서든데스 방식 연장전에 나선 그는 티샷을 홀에 바짝 붙인 정확한 플레이로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WGTOUR 통산 2승째.

우승자 이진경은 "샷 미스 실수가 조금 있었지만 후회 없이 남은 홀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한 결과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면서 "항상 많은 응원을 해주시는 스폰서 및 관계자, 팬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우승의 자신감으로 올 시즌 마무리까지 좋은 승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진경은 우승 상금 1700만 원과 함께 포인트 2000점, 우승트로피를 받았으며 WGTOUR 상징인 레드재킷을 입었다.

이진경과 혈투 끝에 패한 홍지우는 노보기 플레이로 실력을 보여줬으나 아쉽게 우승 자리를 내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 올 시즌 혼성 대회 및 이벤트 대회를 포함해 좋은 성적을 보여준 양효리는 20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2016년 WGTOUR 데뷔 10년 차인 김채언은 좋은 경기력으로 윤규미, 홍현지와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또한 첫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시상하는 제주항공 홀인원상은 1라운드 5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이승민에게, 1879 장타상은 2라운드 9번홀 롱기스트 홀에서 236.9m로 가장 긴 드라이버 비거리를 기록한 황연서에게 돌아갔다.

2025 롯데렌터카 WGTOUR 7차 대회 결선은 총상금 8000만 원 규모 대회로 골프존이 주최, 롯데렌터카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제주항공, 모델로, 월드와인주식회사, 던롭스포츠코리아, 닥터피엘이 서브 후원했다.

골프존 투비전NX 투어 모드에서 1일,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 경기에는 총 72명의 선수가 출전해 1라운드 컷오프를 거쳐 52명의 선수가 우승경쟁을 펼쳤다. 대회 코스는 골프존 코스·그린 난이도 별 4개의 서산수 골프앤리조트로 전장이 길고 페어웨이가 좁아 정확한 샷이 요구되는 코스였다.

한편 갤러리 오픈 대회인 WGTOUR가 열린 골프존조이마루 경기장에는 갤러리를 위한 이벤트와 포토존 등 즐길거리가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경기는 당일 스크린골프존과 네이버·다음 스포츠, 골프존 유튜브 채널과 JTBC골프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4K 경기 중계로 플랫폼 시청자에게도 스크린골프투어의 생생한 현장감을 전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