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수주잔고 29조, 협력업체 덕분…동행 계속"

파트너스 데이 개최…12개 협력사에 공로상

2025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현대로템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이용배 현대로템(064350)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국내외 활발한 수주 활동으로 3분기 수주 잔고 29조 6000억 원을 달성했는데 협력업체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며 협력사와의 상생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7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2025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에서 "협력업체 여러분과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또한 "현대로템의 성과는 곧 협력업체의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력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해 협력업체와 미래 사업의 성공을 위해 동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역대 최대인 4조 20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발주하며 협력업체들과 수주 성과를 공유했다. 이는 5년 전인 2020년 말 발주 규모 2조 1000억원과 비교해 2배 증가한 수치로 4분기 발주까지 포함하면 증가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현대로템의 주력 제품인 K2 전차와 KTX 등은 국내 생산 부품 비율이 약 90%로 국산화율이 높아 공급망 안정 및 국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현대로템은 폴란드 K2 전차 사업과 2세대 KTX-이음 공급 계약 등의 빠른 납기와 우수한 생산 역량으로 국내외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과 협력업체 100개 사가 참여했다. 현대로템은 2005년부터 파트너스 데이를 열어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류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로템은 구매, 품질, 보안, 원가혁신, ESG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12개 업체에 대한 공로 시상을 진행했다. 용접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혁신을 선도한 협력업체의 우수 사례도 공유했다.

또 인공지능(AI)과 기술보안에 대한 강연을 제공해 관련 분야 이해도를 높이고 다가올 변화와 미래를 조망했다.

현대로템은 향후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협력업체들과 함께 대응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한 차세대 지상무기체계와 철도 모빌리티, 인프라 사업은 물론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096pag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