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국제정책대학원, 세종시 고교생 대상 '외국인 유학생 재능기부수업' 운영
지역사회 공헌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DI국제정책대학원(이하 KDI대학원)은 세종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외국인 유학생 재능기부수업(Talent Donation Program)을 올해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KDI대학원 석·박사과정 외국인 유학생들이 일일 교사로 참여해 국제 이슈, 문화 다양성, 디지털 윤리 등 여러 주제를 영어로 토론하고 체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접하며 국제 감수성과 소통 역량을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5월에 열린 첫 번째 수업에는 세종대성고, 아름고, 소담고, 보람고 등 4개교가 참여했으며, 10월 두 번째 수업에는 세종대성고, 아름고, 보람고 등 3개교 학생들이 함께했다.
두 차례 프로그램에는 총 124명의 세종시 고등학생이 참여했으며, 5월 수업에서는 △라틴아메리카의 다문화 이해 △디지털 시대의 인권: 인공지능·창의성·표현의 자유 △아프리카의 축제와 문화 정체성 △리더십 개발 워크숍 등이 진행됐다.
10월 프로그램에서는 △아세안과 한국의 전통과 현대의 조화 △남아시아의 문화·예술·축제 탐구 △아프리카의 다양성과 문화 이해 △디지털 존중 워크숍: 안전한 온라인 공간 만들기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의 다문화 이해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참여율 80.2%)이 참여한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4.84점(5점 만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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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대학원 학생포럼 대표는 "세종시 학생들에게 디지털 안전과 같은 중요한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서로 다른 문화를 나누며 함께 배울 수 있었던 시간으로,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때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느꼈고,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싶다. 다양한 나라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점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KDI대학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종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수업을 확대하고,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DI대학원은 2016년부터 9년간 재능기부수업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국제학생 100여 명이 세종시 교육기관에서 일일교사로 참여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국제학생과 세종시 청소년 간 교류를 통해 문화 이해와 다양성 인식을 높이고, 지식과 경험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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