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21 수출에 K-방산 '합심'…KAI, 한화·LIG와 MOU
원가 절감 방안 및 시장정보 공유…공동 수출 마케팅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을 비롯한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KAI는 2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시스템(272210)·LIG넥스원(079550)과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조우래 KAI 수출마케팅부문장,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 부사장, 곽종우 한화시스템 DE사업부장 부사장, 최종진 LIG넥스원 미래전장사업부문장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4사는 △글로벌 수준의 원가 경쟁력 확보 및 원가 절감 방안 공유 △공동 수출 마케팅 및 산업 협력 △기술, 시장정보 공유를 통한 신뢰 기반 협력 강화 등 KF-21 수출을 위한 실질적 협력 과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KF-21은 대한민국 최초의 4.5세대 국산 전투기로 최초 수출이 성사될 경우 국가 항공방위산업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주요 협력사 간 긴밀한 공조가 수출 성공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번 MOU는 이러한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및 주요 동력장치 분야, 한화시스템은 항전장비·레이더·전자전 분야,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및 전자장비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KAI는 이들 기업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KF-21의 글로벌 경쟁력과 수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최초 수출 고객을 확보하고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국내 항공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혁신의 새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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