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B737-8 7호기 구매 도입…기단 현대화 가속

전체 여객기 28% 구매기로…연내 B737-8 8호기 도입
'30년까지 평균기령 5년 이하로…운항 안전성 강화 노력

제주항공이 17일 구매 도입한 B737-8 7호기의 모습(제주항공 제공). 2025.10.17.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제주항공(089590)은 B737-8 7호기를 구매 도입하며 기단 현대화를 통한 체질 개선과 운항 안전성 강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2018년 11월 보잉과 체결한 차세대 항공기 B737-8 50대(확정 구매 40대·옵션 구매 10대) 구매 도입 계약에 따라 이번 7호기가 지난 17일 인도됐다.

이로써 제주항공의 항공기 보유 대수는 총 45대(여객기 43대·화물기 2대)로 늘어났다. 이 중 제주항공이 소유한 항공기는 B737-800NG 5대와 B737-8 7대 등 12대다.

전체 보유 기재의 26%, 여객기의 28%가 구매기로 채워진 것이다. 여객기 평균 기령은 13.1년으로 지난해 말 기준 평균 기령 14년보다 0.9년 낮아졌다.

제주항공은 계약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를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 도입하는 형태로 기단 현대화와 운용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관련 작업을 마무리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추고 연간 항공기 운용 비용은 14%가량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2023년 차세대 항공기 B737-8 2대를 보잉으로부터 구매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같은 기종 4대를 연속으로 도입했다. 연내 동일 기종 1대를 추가로 구매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체질개선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운항 안정성을 강화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운항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