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 코오롱인더 대표, 체질 개선·포트폴리오 고부가화…'경쟁력' 강화

"주력사업 수익 기반에 미래 사업 더해지며 최고 수준 경쟁력 확보"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 = 코오롱인더스트리)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이 일하는 방식의 고도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고부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허 사장은 CEO로 취임한 연초부터 운영 효율화(Operational Excellence, OE),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 마켓 인텔리전스(Market Intelligence, MI)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고 인공지능(AI) 소재로 주목받는 m-PPO(modified Poly Phenylene Oxide) 투자 등 제품 고부가화를 추진 중이다.

허 사장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OE다. 구매, 생산, 판매뿐 아니라 지원 부서에 이르기까지 전사 모든 조직의 업무 효율성을 최고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연초에 전담 조직도 출범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석유수지·아라미드·타이어코드 등 주력 품목별로 수율 향상, 공정 효율화 등 다양한 과제를 실행 중이다. 특히, 타이어코드 부문은 베트남 공장의 기존 설비의 병목현상 해결 및 공정 최적화를 달성하며 생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MI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시장 및 고객 기반 전략 설계를 위한 방향타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요 구조와 고객군 특성에 따른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가격 전략을 수립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분석 체계를 타지역 및 세부 아이템으로 전개하며 사업 간 전략 정합성을 더욱더 높이고 있다.

DX는 기존의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 전사 디지털 체계를 고도화하는 핵심 기반으로 작동 중이다. 제조 현장에는 실시간 데이터 가시화와 품질 예측 AI 모델이 도입되고 있고 영업·기획 부문에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부서 간 연결성과 실행 속도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트폴리오 고부가화를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초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 3만6000 톤에서 5만7000 톤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증설을 통해 동남아 고객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증설은 중국 남경 공장의 유휴 설비를 이전해 비용 효율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차세대 동박적층판(CCL) 소재인 m-PPO 생산시설 증설도 결정했다. 김천2공장 신규 라인은 내년 2분기 완공 목표로 추진되며 AI 반도체, 6G 통신 등 초고속·저전력 기술 수요에 대응하는 고부가 전자소재 공급 거점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m-PPO는 기존 에폭시 대비 전기 절연 성능이 3~5배 우수한 프리미엄 소재로 이미 글로벌 전자소재 기업들에 최대 생산을 통해 공급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허성 사장 취임 이후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회사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기존 주력사업의 견조한 수익 기반 위에 m-PPO 등 미래 사업이 더해지며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코오롱One&Only타워 (사진제공 = 코오롱인더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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