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휴'에 선사 경쟁 치열…글로벌 해운 운임 4주 연속 하락

SCFI 1114.52, 전주 대비 83.60p 하락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글로벌 해운 운임 지수가 4주 연속 하락했다.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화물을 확보하려는 해운업계 경쟁이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114.52로 전주(1198.21) 대비 83.69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6월 첫째 주 2240.35를 기록했던 SCFI는 지난주까지 11주 연속 하락했다가 8월 말 반등했지만 이후 4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운임 지수는 2023년 12월 중순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1100대를 기록하고 있다.

미주 동안 노선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2385달러로 전주 대비 172달러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주 서안 노선은 176달러 내린 1460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485달러로 153달러 하락했다. 유럽 노선은 81달러 내린 971달러였다.

중동 노선은 148달러 하락한 843달러, 남미 노선은 364달러 내린 2133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65달러 하락한 1093달러였다.

통상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는 미리 화물을 운송하려는 수요가 늘어 글로벌 해운 운임이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올해의 경우 수개월 전 관세 불확실성으로 화물 운송 수요가 선제적으로 높아졌고, 이후 불확실성 완화로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국경절 연휴를 맞아 화물 수주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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