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알루미늄 기업 밀착 지원"…산업부, '관세대응 119' 개편

단순 접수·상담 넘어 유관기관과 협업해 문제 해결까지 책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울산 남구 석유화학산업단지에서 열린 '울산 석유화학기업 사업재편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9/뉴스1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김정관 장관이 22일 서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기업 간담회를 열고 '관세대응 119' 지원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관세대응 119는 지난 2월 신설돼 누적 7708건의 관세 애로를 접수·상담했다. 그러나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해결과 새로운 정책으로의 환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재명 정부 관세대응 119는 단순 접수·상담을 넘어 무역보험공사, 한국원산지정보원 등 유관기관 전담관과 협업해 해결까지 책임지는 구조로 개편한다. 또한 관세 애로 유형과 지원 성공 사례를 분석해 새로운 정책과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다.

철강 파생상품 기업 전용 지원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기존 피해기업 자금 지원 1700억원, 공급망 상생협력 4000억원, 함량가치 산출·증빙 컨설팅 지원에 더해 △전용 상담창구 운영 △미국 현지 전문가 1대 1 상시 컨설팅 서비스가 추가된다.

또한 △미 정부 대상 수출기업 관세 애로 의견서 제출 지원 △미국 관세청 사전심사제도(CBP E-ruling) 신청 컨설팅 △CBP 사후 검증 요구자료 대응 지원 서비스도 9월 중 시작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관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파생상품 함량가치 산출의 어려움, 관세 관련 정보 부족 등을 주요 애로로 꼽았다. 산업부는 지난 9월 3일 발표한 '미 관세 협상 후속 지원대책'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관세대응 119 플러스'를 통해 정책 환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