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향후 5년간 6만명 신규 채용…청년 고용창출에 앞장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 유지…청년 인턴십도 확대
SSAFY, 희망디딤돌 2.0 등 청년 교육 사회공헌사업 활발

지난 2024년 9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삼성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이 향후 5년간 6만 명, 연간 1만 2000명을 신규 채용해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채용 분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은 바이오산업 △핵심기술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 분야 등이다.

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제도를 도입한 이래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신설, 1995년 지원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주요 대기업 중 매년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는 곳은 삼성뿐이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한 19개 계열사는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또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제도와 기술인재 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은 청년들이 취업에 필요한 실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대학생 인턴십 규모를 대폭 늘리고, 인턴십을 통해 검증된 우수인력은 적극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기술 인재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2007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 및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하고 있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600명을 특별 채용했다.

삼성은 직접 채용 외에도 사회적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청년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삼성의 청소년 교육·상생 협력 관련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은 직·간접적으로 8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SSAFY(삼성청년SW·AI아카데미)는 미취업 청년들에게 양질의 SW·AI 전문 교육을 제공해 취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8000명 이상의 수료생이 2000여 개 기업에 취업했으며, 누적 취업률은 약 85%다.

SSAFY는 올해부터 전체 교육의 60%를 AI 관련 과정으로 확대한 AI 커리큘럼 중심의 'SSAFY 2.0'으로 업그레이드했으며, 격차 해소를 위해 마이스터고 졸업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삼성은 희망디딤돌2.0을 통해 2015년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해 왔으며, 2023년부터는 직무 교육을 추가해 경제적 자립까지 돕고 있다. 이를 통해 125명 중 6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삼성은 외부 유망 스타트업에 자금이나 사업 노하우를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도 운영 중이다. 연간 30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과 전용 업무공간,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지역사회에서 공익활동을 전개하는 청년 활동가 단체를 지원하는 '청년희망터'도 실행 중이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청년 활동가 단체는 연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하며, 2022년부터 총 56개 지역 80개 단체, 총 1414명의 청년 활동가를 지원하고 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