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APEC 보건·경제회의서 민관협력 강조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년 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에 참석했다(코오롱 제공). ⓒ 뉴스1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년 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에 참석했다(코오롱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코오롱(002020)그룹은 이규호 부회장이 15~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 경제 고위급회의(HLMHE)에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APEC HLMHE는 APEC 회원국의 보건부 장·차관 등 고위급 대표들이 모여서 보건의료정책 등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다.

이 부회장은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내 바이오헬스케어워킹그룹(BHWG) 의장으로서 그간의 활동 경과와 성과를 알리고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미래 헬스케어 혁신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ABAC BHWG이 APEC 공통의 보건, 의료 이슈에 대해 제도적 기술적 대응 방안을 어떻게 모색해 왔는지 설명했다. 또 이어진 ABAC 주최 공식 오찬을 주재하면서 의료 데이터 공유와 거버넌스의 중요성, 인공지능(AI) 및 유전체학의 실제 응용, 민관 협력의 중요성 등을 논의했다.

ABAC BHWG는 그간 바이오테크 혁신 가속화, 보건 네트워크 연결, 포용적 보건격차 해소, 공공-민간 파트너십 등 4대 핵심 영역과 관련해 7개 APEC 경제체가 주도하는 11개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APEC 정상들에게 헬스케어 관련 권고안을 제출했다. ABAC BHWG의 'APEC 헬스케어 로드맵'은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ABAC 4차 회의 기간 중 전달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헬스데이터 2차 활용과 AI 기반의 의료, 헬스케어 혁신은 정부만의 노력이 아닌 민간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민-관이 함께 협력한다면 의료서비스 전달체계를 재구성하고, 회복력 있고 포용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아태 지역의 번영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 등 바이오 신약 개발에 지속해서 투자하며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문성을 축적해 왔다. 코오롱은 지난해 7월 미국에서 TG-C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마치고, 202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TG-C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