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 새 시대…그린벳, 'PAX' 검사 국내 도입

83종 알레르기 항원 분석…정확도 강화

그린벳 로고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 수탁 검진 전문기업 그린벳(대표 박순영)이 세계적 수준의 반려동물용 분자 알레르기 검사 'PAX(Pet Allergy Xplorer)'를 국내에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그린벳에 따르면, PAX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수의피부학 전문가 티에리 올리브리(Thierry Olivry) 박사가 개발에 참여했다. 항원 83종(세부항목 200종 이상)에 대한 면역글로불린 E(IgE)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첨단 진단법이다. 기존 알레르기 검사보다 한층 정밀한 결과를 제공한다.

정밀 알레르기 검사, 새로운 기준 제시

PAX는 재조합 단백질 기반의 반려동물 전용 분자 알레르기 매크로어레이 IgE 검사다. 기존 검사 대비 표준화 수준이 높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이 어떤 성분에 실제로 감작(sensitisation) 돼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알레르기 항원 간 교차 반응 분석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불필요한 식이 제한이나 약물 사용을 줄이고 보다 과학적인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자동화·표준화로 신뢰성 강화

해당 검사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진행돼 검사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최대 2회의 CCD(교차 반응 탄수화물 결정체) 차단과 이중 CCD 검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CCD IgE에 의한 교차 반응으로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했다.

또한 검사 결과는 보호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각 자료 형태로 제공돼 진단 후 상담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평생 관리 필요한 알레르기, 새로운 대안

알레르기는 강아지, 고양이에서 흔한 만성 질환이다. 정확한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다.

그린벳 관계자는 "PAX는 국내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수의사와 보호자가 보다 정밀하고 과학적인 알레르기 관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PAX 알레르기 검사를 희망하는 보호자는 가까운 동물병원에 문의하면 된다. 동물병원에서는 그린벳 검사 의뢰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