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품질 책임진다"…현대트랜시스, 'TADA'로 제조 경쟁력 강화

스마트·엣지 솔루션 적용해 불량검사 정확도 99.9% 달성

현대트랜시스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트랜시스(039090)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시스템 'TADA'(Transys Advanced Data Analytics)를 생산 현장에 적용해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일 현대트랜시스에 따르면 TADA는 △스마트 제조기술 구현을 위한 AI 시스템 개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돕는 빅데이터 플랫폼 △임직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 강화 교육 등 사업 전반에서 업무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만든 디지털 플랫폼이다.

특히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자체 개발 프로그램 'TADA 스마트 솔루션', 'TADA 엣지 솔루션'은 제조 현장의 생산 효율성과 불량 검사 정확도를 높여 현대트랜시스의 품질 경영에 기여하고 있다.

TADA 스마트 솔루션은 딥러닝 AI를 통해 생산과정에서 불량을 찾아내는 비전 검사 솔루션이다. 부품 내부의 작은 기포, 파손 등 사람이 놓칠 수 있는 생산과정에서의 불량을 사전에 학습한 완성품의 이미지와 비교해 불량품을 찾아낸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를 통해 생산현장에서의 불량품 검사 정확도를 99.9%까지 끌어올렸다.

생산과정의 복잡도가 높아질수록 더 성능을 발휘한다. 시트 제조 공정에서 해외 국가별 부품 규격 차이로 동일 생산 라인에서 2가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기도 한다. 이 경우 제조, 조립 과정에서 이종 부품 혼입 가능성이 높아져 불량품 양산 가능성도 커진다. 하지만, TADA 스마트 솔루션은 작업자가 놓칠 수 있는 이종 조립 검출율을 99.9%까지 확보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현대트랜시스는 현재 국내 서산 공장 및 미국 조지아 파워트레인 공장 등 국내외 공장 8곳, 79개 공정에 TADA 스마트 솔루션을 적용해 생산성 개선 효율을 높이고 있다.

TADA 엣지 솔루션은 생산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쉽게 맞춤형 딥러닝 모델을 만들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소형 AI검사 솔루션이다. 생산 작업자가 부품 장착 상태, 개수 확인 등 생산 공정에서의 완제품 이미지를 소형 카메라를 통해 입력하면, TADA엣지 솔루션이 학습 후 불량 검사를 진행한다.

현재 현대트랜시스 서산공장 상용변속기 조립 라인에 적용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시트 생산 라인에도 엣지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트랜시스는 TADA 엣지 솔루션을 협력사에도 제공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하며,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고가의 AI 비전 검사의 10분의1 비용으로 전문 기술자 없이 구축이 가능한 덕분이다. 현재 파워트레인 및 시트 부품 제조를 담당하는 현대트랜시스 협력사 5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TADA는 생산현장의 사고 예방에도 활용된다. 현대트랜시스는 생산 공장에 작업자 주변에 물류차, 지게차 등 차량이 접근하는 위험 상황시 경보가 울려 인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AI기반 감응형 CCTV를 설치했다. CCTV는 생산 설비 파손으로 인한 폐유, 오폐수 유출 시에도 경보와 함께 시설 관리자에게 즉시 메시지를 전송해 빠른 대처를 돕는다.

현대트랜시스는 파워트레인 기어 개발 과정의 내구 시험에 TADA를 적용, 24시간 진행하던 기어 손상부위 판정을 1시간 내외로 완료하는 등 연구개발, 품질 분석 등 현업 업무에도 적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김영욱 현대트랜시스 ICT추진실 상무는 "AI를 활용한 전사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생산, 개발, 지원 모든 영역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