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2분기 영업이익 430억…전년 대비 48.0% ↑

매출 1조 5163억원, 전년 대비 10.3% 감소
주당 50원 중간배당, 총액 97억원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제7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6/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SK네트웍스(00174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5163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8.0% 증가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로 하반기 시장 경쟁 본격화가 예상됨에 따라 정보통신 사업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조율한 것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쳤다"고 설명했다.

SK인텔릭스는 SK매직을 통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선보였고,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신규 브랜드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여행 수요 확대 속에 호텔·식음료, 주요 부대시설에 대한 고객 호응으로 매출 상승을 이어갔다. SK스피드메이트는 긴급출동서비스(ERS) 및 부품사업이 성장세를 보였고, 엔코아는 데이터 관리 컨설팅과 설루션 영역에서 매출·수익 성과가 나타났다.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 피닉스랩(PhnyX Lab)은 지난 6월 SK바이오팜, 삼일제약과 기업 맞춤형 설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400만 달러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해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SK네트웍스는 하반기 인공지능(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구체적인 성과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보통신 사업에서 물류·마케팅 비용관리 효과를 높여 캐시카우 역할을 강화하고, SK인텔렉스 나무엑스의 성공적 제품 출시를 지원하는 등 주요 투자사의 가치 제고를 주도할 방침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당 5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하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97억 원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