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분기 영업익 2332억…전년比 63.8% 감소

상반기 이익률 15.5% "글로벌 선사 상위권"
"2030 중장기 전략 바탕 선대 확장 지속 추진"

(HMM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HMM(011200)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6227억 원, 영업이익 2332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63.8%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합산 매출은 5조 4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HMM 측은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5.5%로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상반기에 홍해 사태 지속 등 지정학적 이슈로 평균 2319포인트(p)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보호관세 정책 등 영향으로 평균 1701p로 27% 하락했다. 특히 유럽노선은 43%, 미주서안노선은 34% 큰 폭 하락을 보였다.

하반기도 관세 유예 기간 종료와 관세 재협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할 전망이다.

이에 HMM은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화물 장기운송계약 등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 선박 효율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HMM은 2030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선대 확장을 지속 추진한다. 컨테이너선은 9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선 9척 중 잔여 7척의 인도가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벌크선은 2023년 발주한 총 7척의 자동차운반선(PCTC)이 9월부터 인도되며 다목적선(MPV) 4척, 화학제품선(MR탱커) 2척 등 총 13척의 벌크선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 상황에서 맞춰 경쟁력 있는 중고선을 매입, 벌크선대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