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사회적가치 페스타 25일 개막…사회문제 해결사 180개사 출동

취약계층 자립지원·기후위기 극복 등 8개 분야 전시부스
25~26일 코엑스에서 진행…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 제시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대한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7/뉴스1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 소셜벤처 기업 비웨이브는 인공지능(AI) 뇌파 분석 서비스를 통해 정신질환을 조기 선별, 예방하는 대국민 마음건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사단법인 온기는 일상에서 겪는 우울감 예방을 위한 전국 온기우편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는 비웨이브와 온기와 같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서비스 제공 기업과 단체가 총출동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2회째를 맞은 올해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부스에는 취약계층 자립지원, 기후위기 극복, 시니어라이프 개선, 미래세대 육성, 사회적 가치 생태계 협력 활성화, 자원순환 촉진, 지역상생 강화, 헬스·멘탈케어 증진 등 8개 분야 총 180여개의 사회적 기업이 참가한다.

취약계층 자립지원존에는 이동약자를 위한 전동휠체어 키트 '토도 드라이브'가 전시된다. 일반 휠체어에 5㎏짜리 토도 드라이브를 장착하면 간편하게 전동 휠체어로 변신한다. 포항바이오파크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 서비스를 소개한다. 직업재활형 사회적기업 포항바이오파크는 단순한 장애인 고용을 넘어 맞춤형 직무교육과 심리적 지원까지 결합한 모델을 운영 중이다. 스프링샤인 사회적협동조합은 발달장애 예술가들과 함께 만든 다회용 우비, 친환경 키트, 문화예술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에는 AI를 활용한 대국민 정신 건강케어 서비스도 다시 선보인다. 비웨이브는 정신건강 상태를 정밀 평가·진단하는 개인 맞춤형 치유 콘텐츠를, 사단법인 온기는 심리적 안정망 서비스인 온기우편함을 소개한다. 마인드아너스는 AI데이터 기반 맞춤형 아동상담 솔루션을 소개하고, 케어마인드는 AI 기반 스마트 병원플랫폼을 선보인다.

기후위기 극복존에선 동아프리카 물 부족 국가를 위한 식수 지원과 보건 위생 WASH(Water supply, Sanitation and Hygiene promotion) 사업을 하고 있는 팀앤팀이 참여한다. 에너지·IT 소셜벤처 식스티헤르츠는 AI 기반 분산형 에너지 자원의 공급·수요 예측관리시스템을, 오후두시랩은 탄소발자국을 정량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데이터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페스타에 공동주관으로 참여한 내 최대 민간 사회적가치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과 KOICA(한국국제협력단)도 사회적가치 창출 방안 모색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사회적 가치는 같이할수록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며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기업, 정부, 시민단체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모두의 노력을 한 데 모아 1석2조가 아닌 1석다조의 효과를 발휘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