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LG화학 "美 규제 대응해 구미 공장 中 지분율 조정 검토"

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 설립…지분 51 대 49
"비중국산 재료 사용 우선 고려…생산지 전략 재검토"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②

신학철 LG화학 부회장(LG화학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LG화학(051910)은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제 대응 차원에서 중국 기업과 합작으로 설립한 구미 양극재 공장의 지분율 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7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탈중국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 IRA는 배터리 및 핵심 광물 공급망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지정한 우려국(중국 등)의 기업이 지분 25% 이상을 보유하거나 실질적인 통제권을 행사하는 경우 외국우려기관(FEOC)로 지정해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한다. 지난해 배터리 부품에 대해 적용했고, 올해부터는 양극재를 비롯한 핵심 광물에 대해 적용한다.

LG화학은 중국 1위 코발트 정련업체인 화유코발트와 함께 합작 법인(JV)을 설립하고 경북 구미시에 양극재 공장을 준공해 가동 중이다. 지분율은 LG화학이 51%, 화유코발트 자회사 B&M이 49%다.

향후 구미공장이 FEOC로 지정될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지분 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전체 공급망에서 비중국산 재료 사용을 우선 고려해 원재료 수급과 생산지 전략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