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51주년 고려아연…최윤범 "신사업 트로이카로 새로운 도약"
MBK·영풍 적대적 인수 시도…"지켜야 할 가치 근본적으로 생각게 해"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31일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아 신사업을 기반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날 8월1일 창립 51주년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본사와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각각 기념식을 개최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난해 9월은 우리 모두에게 충격적인 도전을 맞이했다"며 "예상치 못한 적대적 인수 시도는 우리 회사의 존재 이유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흐르며 점차 선명해진 것은 우리가 창립 50주년 기념일에 함께 세웠던 미션과 가치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연대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소송 중이다.
최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등 신사업 트로이카를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를 강조했다.
그는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더 이상 희망이나 선언이 아닌 실체를 가진 전략이자 우리가 실제로 만들어가는 현실"이라며 "파도는 계속 치겠지만 우리가 함께라면 고려아연은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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