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602억 상당 자사주 76만주 소각…1주당 500원 중간배당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기여
1주당 500원 중간배당…총 900억원 규모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3.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자사주) 소각과 2025년 중간배당 실시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LG전자는 자기주식 보통주 76만 1427주를 이달 말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전체 발행한 보통주 주식 수의 0.5%에 해당하는 수량이며, 소각예정금액은 전날(23일) 종가 기준 602억 원 수준이다.

LG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2월 2차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자사주 소각을 예고한 바 있다.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 주식 수가 감소하게 되면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하게 돼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 LG전자는 중간배당으로 우선주·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6%, 우선주 1.3%로 배당금총액은 900억 원이다.

배당기준일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각각 다음 달 8일, 22일이다.

LG 전자는 지난해부터 배당성향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또 주당 기본 배당액을 1000원으로 설정하고,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