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세계자연기금과 '쓰레기 패션쇼' 캠페인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제일기획(030000)은 세계자연기금(WWF)과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쓰레기 패션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거북이, 폐그물에 몸이 감긴 물범 등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동물들의 모습을 화보로 제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쓰레기로 고통받는 동물들의 섬뜩한 영상과 함께 '플라스틱 쓰레기 이젠 멈춰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10종의 동물 영상은 실제 촬영이나 연출 없이 AI 기술만을 활용해 제작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고통받는 동물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생성형 AI 툴을 이용해 동물들의 털 한 올부터 쓰레기의 질감까지 디테일하게 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캠페인 메시지를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대형 옥외 전광판을 주요 매체로 선택했다. 이 밖에도 WWF의 공식 소셜 미디어 등 온라인 채널에 카드뉴스 등 캠페인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은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의 79%가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현실을 AI로 표현한 이번 '쓰레기 패션쇼' 캠페인이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8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정부 간 협상회의의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