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30년 HVAC 매출 20조 달성…칠러 매출 2년내 1조 목표"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서 기자간담회 개최
"산업 발전용으로 사업 범위 넓힐 것…2배 빠른 압축 성장 목표"

LG전자는 8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S사업본부의 사업 전략방향과 AI 데이터센터향 HVAC 설루션 등을 소개했다.(LG전자 제공)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LG전자(066570)가 오는 2030년까지 HVAC(냉난방공조) 매출을 20조 원까지 키우기로 했다. 우선 칠러 부문 매출을 2년 내에 1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HVAC를 7대 핵심 기술로 추가하고 액체냉각 설루션 등 데이터센터향 HVAC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초대형 냉방기 칠러는 데이터센터까지 외연을 넓힌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8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S사업본부의 사업 전략방향과 AI 데이터센터향 HVAC 설루션 등을 소개했다.

LG전자는 B2B 영역의 핵심 동력인 HVAC 사업 확대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구개발(R&D)-생산-판매-유지보수에 이르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 △비 하드웨어(Non-HW) 분야 매출 비중 20%까지 확대 △순차적 인수를 통한 사업 역량 및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재성 ES사업본부장은 "AI 시대가 되면서 (HVAC의) 수요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HVAC 기술로 가정용·상업용 제품 위주로 만들었지만 앞으로는 산업 발전용으로까지 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사업 범위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시대 최적의 HVAC 설루션을 공급해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 성장을 만들어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액체냉각 설루션 등 데이터센터향 HVAC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수주 목표 △초대형 냉방기 칠러 매출 2년 내 1조 달성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논 하드웨어 영역 확대·순차적 인수로 사업방식 고도화 등을 목표로 설정다.

이 본부장은 수주 목표와 관련해 "앞으로 시장을 키우기 위한 여러 인프라 투자, 제품 개발, R&D 투자 등을 감안했을 때 우리의 연평균 성장률을 시장보다 2배로 키우면 2030년까지 매출은 20조원을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본부장은 또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르웨이 온수 설루션 기업 OSO 인수와 같은 시도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비하드웨어 영역인 구독 유지보수 서비스 사업 부분에 우리가 큰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며 "노르웨이 OSO 인수 부분들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고 시대 흐름에 더 앞서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