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DGIST, 반려동물 보건 인턴십 성료…슈퍼컴 활용 실험까지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와 공동 운영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학과장 이문영)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센터장 최성균)와 공동 운영한 '제2기 하계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4일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체결한 양 기관의 업무협약(MOU)에 따라 기획된 연속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1월 동계 인턴십에 이어 두 번째다.
호남대학교에 따르면, DGIST는 국내 4대 과학기술원 중 하나다. 핵심단백질자원센터는 단백질 기반 신약 개발과 생명정보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반려동물 질환 연구와의 융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인턴십에는 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 학생 노윤호, 박세아, 원현성, 이서영 4명이 참여해 DGIST 생명과학 실험실에서 2주간 단백질 발현·정제, 유전자 클로닝(PCR), 웨스턴 블롯, 인공지능(AI)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등 고급 실험을 수행했다.
특히 국가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알파폴드(AlphaFold) 기반 단백질 구조 모델링은 학부 수준에서는 보기 드문 기회로, 학생들에게 디지털 생명과학의 실제 적용 과정을 체험하게 했다.
학생들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조별 포스터를 제작해 연구진 앞에서 발표하고, 논문 비평, 연구윤리 교육, 과학적 글쓰기 등 학술 세션도 함께 이수하며 과학적 사고력과 발표 역량을 함께 길렀다.
호남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동물 유전 질환 연구, AI 기반 진단 기술, 맞춤형 치료 후보물질 개발 등 실질적인 연구 연계 가능성을 확인했다. 참여 학생들 역시 실험 경험을 통해 진로 방향을 구체화하고 과학적 호기심을 키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인턴십은 앞서 6월 30일 종료된 'PetXLab 우수학생 인턴십 프로그램'과 함께 운영되며, 호남대가 학기 외 기간에도 지속해서 산업 및 연구 현장 중심의 실무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PetXLab 프로그램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와 공동 기획해, 반려동물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실무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문영 학과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실험 기술뿐 아니라 융합적 사고력과 진로 설계 역량을 함께 키우고 있다"며 "DGIST를 비롯해 국내외 우수 기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산업 연계형 교육 모델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성균 센터장도 "단백질 기반 반려동물 보건 연구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학생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방학마다 정례 인턴십 운영, 반려동물 질병 진단 기술 공동 연구, 학제 간 캡스톤 디자인, 공동 심포지엄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턴십 수료생들이 SCI급 논문 공동저자 참여나 연구성과의 산업 현장 이전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교육–연구–산업 연계 모델도 구체화하고 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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