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사용률 6.5% 달성…기후변화 전면 대응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 21%로
글로벌 공급망 실사·의무공시 대비…"지속가능한 미래 준비할 것"

2025년 지속가능성보고서 표지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이 지난해 전체 전력 가운데 6.5%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KAI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21%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온실가스 저감 추진 △KAI의 차별화된 국방/안보 사회공헌 프로그램 △협력회사와의 동반 성장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투명성 강화 등 다양한 ESG 경영활동이 담겼다.

KAI는 전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고, 생산된 전력을 전량 자가 소비해 3000톤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 전략의 고도화와 더불어 지속가능성 공시 체계 구축을 위한 ESG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고효율 냉동기 설치, 에너지 절감 활동 등 다양한 감축수단을 통해 연간 약 400톤의 온실가스 추가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방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반영한 'Defense KAI'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는 △UN 기념공원 및 현충원 참배 △필리핀 6·25 참전용사/유가족 모금 캠페인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학교 재건 봉사활동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협력회사의 상생을 위해 자체 예산 300억 원을 마련해 협력업체의 장비 구매비를 저리로 지원하는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적 개선에 기여한 우수 협력사 시상을 기존 9개 사에서 14개 사로 30% 확대했다.

지배구조 핵심지표 개선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발표하며 주주의 권익증진과 기업경영의 투명성, 건전성, 안전성 확보에 집중했다.

KAI는 작년 생산성 경영시스템 인증 심사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레벨 8+을 획득하고 노사문화 우수기업, 대한민국 일/생활 우수기업, 가족 친화 기업,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등에 선정됐다.

올해는 2025 대한민국 ESG 경제대상에서 공시대상, 6월 ESG Korea Forum Awards 대상, 사회공헌기업 ESG 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