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호 SK이노 신임 사장 "최고 경쟁력 갖춘 회사로 도약"

취임 첫 타운홀 미팅 "리밸런싱 선택 아닌 필수" 강조
"통상 범위 넘어선 운영개선 추진…원팀 스피릿으로 위기 극복"

장용호 SK이노 총괄사장(SK이노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장용호 SK이노베이션(096770) 총괄사장은 19일 "다가올 전기화 시대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도약하도록 만들자"고 밝혔다.

이날 장 총괄사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개선(O/I) △원팀 역량 결집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장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들은 현재 사업 수익성과 재무구조 악화, 기업가치 하락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지적했다.

장 총괄사장은 현재 위기상황은 본원적 경쟁력이 훼손돼 발생했다고 진단, 회복을 위한 중점 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성장 및 수익성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재편해 나가겠다"며 "현장의 운영개선을 통해 밸류 체인 최적화, 통합 밸류 극대화, 운영비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상적인 범위를 넘어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식으로 접근하며 구조적이고 근원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운영개선을 새롭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총괄사장은 "소통과 배려, 신뢰의 키워드로 전체 구성원이 원 팀이 돼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한 원 팀 스피릿도 강조했다.

장 총괄사장은 "석유·화학, LNG·발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설루션 영역을 아우른 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전기화 관련 성장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사업은 내실과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영역과 시장에 집중하고, 나아가 포트폴리오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 티어 배터리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8일 장용호 SK 대표이사를 총괄사장으로 선임했다. 장 총괄사장은 1989년 유공에 입사해 19년간 근무했다. 이후 SK,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을 거쳐 17년 만에 SK이노베이션으로 돌아왔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