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6년 만에 韓 직항 신규 취항…"조원태 경영진 높은 신뢰"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신규 취항…대한·델타, 美 14번째 취항지
델타 "대한항공·조원태 경영진 높인 신뢰…호반, 투자 목적 이해"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8년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우리의 조인트벤처(JV)는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강력한 파트너십이다."(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미국 델타항공이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에 비행기를 띄운다. 6년 만의 첫 한국 직항 노선이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대한항공(003490)과 델타항공의 협력은 더욱 강화할 될 전망이다.
델타항공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 신규 취항'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무마우 부사장을 비롯해 아타르 칸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 등 델타항공 측 경영진과 라이언 맥 비지트 솔트레이크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등 솔트레이크시티 측 관계자도 함께 참석했다.
델타항공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항공사다.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았고 현재 전 세계 6개 대륙 300여개 목적지에 매일 5500여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과는 지난 2018년부터 조인트벤처(JV) 형식의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두 항공사는 JV를 통해 한국과 미국 간 하루 19회 직항 노선을 현재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 취항한 솔트레이크시티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미국 14번째 취항지다. 두 항공사의 취항지가 주로 동부와 서부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솔트레이크시티 신규 취항은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타주에 속한 솔트레이크시티는 면적 285.9㎢로 서울의 약 절반 크기로 국내에서는 모르몬교로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성지로 유명하다.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은 이날부터 주 7회(하계 기준) 매일 운항한다. 투입 항공기는 에어버스의 A350-900으로 총 80개(델타 원 40석/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40석)의 프리미엄 좌석을 포함한 총 275석을 공급한다.
무마우 부사장은 "델타항공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하루 최대 256편의 항공편을 96개 목적지로 운항해 다른 모든 항공사를 합친 것보다 많다"면서 델타항공의 솔트레이크시티 연결 편의성을 강조했다.
이날 델타항공은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신규 취항으로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 14.9%를 보유하고 있다. 두 항공사는 지난달 5억 5000만 달러를 함께 투자해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 지분 25%를 함께 인수했다. 지분율은 대한항공 10%(2억2000만 달러), 델타항공 15%(3억3000만 달러)다.
무마우 부사장은 최근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 매입에 따른 한진그룹 경영권 이슈에 대해 특이점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항공과 조원태 회장 등 경영진에 대해 굉장히 높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최근 호반그룹의 지분 매입은 투자 목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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