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 AI 도입 필요 78% 실제 AI 도입 17% 그쳐"

무협, AI 시대가 이끄는 한국 주력 수출 산업 변화 보고서 발간
제조업 방대한 데이터 있지만 정제 안돼…정부, 생태계 조성 필요

한국무역협회 제공 ⓒ News1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국내 무역업계의 인공지능(AI) 업무 도입 비율이 1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78%는 AI 도입의 필요성을 인지했지만 비용 부담 등으로 실제 도입은 망설이고 있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수출산업이 AI로 전환기를 맞이한 만큼 AI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한국무역협회의 'AI 시대가 이끄는 한국 주력 수출 산업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무역업계 396개 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6.9%만이 AI를 업무에 능동적으로 활용 중이라고 답했다.

AI 도입이 어려운 이유로는 비용부담(26.1%·복수응답)과 전문인력 부족(25.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만 10곳 중 8곳에 달하는 78.0%는 효율성 향상을 위해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주로 마케팅 및 브랜딩(21.9%·복수응답), 제품 및 서비스 기획개발(19.7%) 등 아이디어 기반 업무에 AI를 활용했다. 생산·제조, 재무, 인사 등 핵심 운영 분야에서의 활용률은 모두 10% 미만에 그쳤다.

보고서는 수출 주력 산업 분야가 AI로 인해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 AI 내재화 여부가 수출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산업은 AI 특화 반도체, 자동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제조업 경쟁력이 높아 방대한 데이터가 있지만 산업에 활용할 정제된 데이터 및 연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진단이다.

이에 AI 내재화 로드맵을 구성하고 정부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의 AI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