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삼양바이오팜 설립, 새 100년 성장 동력 확보"

의약·바이오 부문 인적분할, 11월24일 상장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전경(삼양그룹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삼양홀딩스(000070)는 신설 법인 '삼양바이오팜' 설립을 새로운 100년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기업 가치 재정립의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5일 밝혔다.

삼양홀딩스는 지난달 말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삼양바이오팜을 새로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분할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같은 달 24일 이뤄질 예정이다.

삼양그룹은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업소명으로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인적분할은 핵심사업을 명확히 분리해 경영 전문성과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삼양바이오팜은 분할 이후 전문경영인의 독립경영을 통해 급변하는 제약·바이오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사업 분할은 단순한 독립이 아니라 향후 글로벌 의약바이오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초석으로 평가된다. 삼양바이오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바이오사업이 삼양홀딩스 내부 사업으로 운영되면서 주목을 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향후에는 전통적 제약사와 마찬가지로 사업적 성과가 기업가치에 직접 반영될 수 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바이오기업의 가치 평가는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에 따라 급변하는 만큼, 독립 상장사는 그 자체로 시장의 전략적 관심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분할 결정은 주주 가치 극대화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인적분할로 진행돼 기존 주주들이 지분가치 희석 없이 삼양홀딩스, 삼양바이오팜 등 두 개의 상장사 지분을 모두 보유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분할에 대한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발표 다음 거래일인 6월 2일 종가는 전일 대비 7.21% 상승했으며 이튿날에는 10.41% 오른 8만7000원에 마감됐다. 거래량 역시 평소 대비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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