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임무 중심 무기 모듈화로 전장 요구 신속 대응"[NFF2025]
신용화 전무 "소모성 드론 증가…무기생산 신속화 절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조선·함정 무기 수출 늘어날 가능성"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신용화 LIG넥스원(079550) 미래전장사업본부장(전무)은 7일 "임무 중심의 무기 모듈화로 전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전무는 이날 '트럼프 2.0과 신(新)한국: 위기극복 해법 찾기'를 주제로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5 뉴스1 미래포럼(NFF) 2025' 주제발표에서 "글로벌 방위산업은 속도와 효율을 중시한다. 무인 무기체계 개발에서도 새로운 개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전무는 2022년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을 비롯한 각종 무인 무기체계가 활발하게 사용됐다며 "앞으로의 방위산업은 소모성 드론 증가로 인해 신속한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는 게 필수적"이라고 했다.
신 전무는 무기 생산 속도를 높일 해법으로 무기 모듈화를 제시했다. 그는 무기 모듈화에 대해 "새로운 무기 체계를 매번 새롭게 개발하는 것이 아닌 기존 시스템을 서로 조합하거나 필요한 부분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감시·정찰'이란 임무가 선정되면 함정 플랫폼으로는 중형 무인수상정(USV)이, 임무 자산으로는 유도 로켓을 선택하는 형태다. 이렇게 하면 "우리 군이 경제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한편 작전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LIG넥스원은 모듈화된 자산으로 캐니스터 드론 발사대, 무인수상정용 유도 로켓 '비궁', 대(對) 드론 재밍 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신 전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도 세계 방산 업계에 미칠 변수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이 세계 개입을 축소하고 군사적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아마도 방위비 분담금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조선과 함정에선 무기 수출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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