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세부 성적표 공개…MX 선전 속 반도체 실적 주목

1분기 매출 79조, 영업익 6.6조…시장 전망치 웃돌아
S25 시리즈 판매 호조…DS 영업익 1조 추정

삼성전자(005930)는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15% 감소한 6조6000억 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조 원으로 9.8% 증가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30일 올해 1분기 확정 실적과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올 1분기 매출 79조 원, 영업이익 6조 6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것으로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에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날 실적의 최대 관심사는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상황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 콜을 진행한다. 확정 실적은 주식시장 개장 전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매출액 79조 원, 영업이익 6조 6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8% 늘었고 영업이익은 0.15% 줄었다.

이는 컨센서스(매출 77조 1928억 원, 영업이익 5조 1348억 원)를 뛰어넘은 수치다. 증권가는 1분기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증권가에서는 MX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4조 3000억 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기록한 3511억 원보다 약 8000억 원 많은 수준이다.

S25는 강화된 AI 기능과 퀄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탑재 등 성능 향상, 전작과 동일한 가격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은 1조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사업부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메모리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상쇄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주요 고객사에 대한 HBM 공급이 지연되면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보다 상대적으로 범용 메모리 매출 비중이 높은데, 중국 CXMT 등이 범용 메모리 공급을 확대하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다만 미국 관세 부과를 앞두고 세트 재고를 축적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범용 메모리 가격이 일부 상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정부는 전자제품, 반도체 등에 대해 상호관세를 적용하지 않는 대신 품목관세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관세 정책과 관련한 실적 영향, 5세대 HBM(HBM3E) 12단 제품의 주요 고객사 납품 등과 관련해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