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Q 영업손실 215억…경기 둔화로 정제마진 부진(종합)

저유가+경기둔화로 정제마진 손익분기점 이하 형성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샤힌 프로젝트 순항…2026년 기계적 준공 목표

에쓰오일 본사 (에쓰오일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에쓰오일(010950)은 경기 침체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으로 적자전환한 실적을 내놨다. 석유화학 부문 역시 공급 과잉 여파로 부진했다.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윤활기유 사업이 적자 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에쓰오일(010950)은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215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조 9905억 원으로 3.4% 감소했고, 순손실은 적자전환한 445억 원이다.

사업별로 보면 정유 부문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7조 720억 원, 568억 원이다. 정제마진이 저유가 기조와 경기 둔화로 하락한 영향이다. 올해 1분기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1.4달러에 그쳤다. 통상적인 손익분기점 4∼5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석유화학 부문 역시 공급 과잉과 소비 침체로 부진했다. 매출은 1조 128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745억 원에 달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전반적인 거래량이 줄어든 것도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윤활기유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영업이익 1097억 원을 실현했다. 주요 공급사의 정기보수가 예고된 만큼 중장기 시황 회복이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중장기 기업 가치 상승을 위해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를 조성하는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이 목표다. 지난달 기준 진행률 65.4%를 기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 효과로 제품 수요는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르면 오는 2027년 중반부터 공급과잉 현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