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완료…국내 M&A 역대 최대 규모
낸드 IP·생산시설 운영 인력 모두 확보
SSD 설루션·낸드플래시 역량 강화 기대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를 28일 완료했다. 총 인수 금액만 90억 달러(약 11조 1205억 원)에 달하는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차 클로징 대금 납입 및 영업양수가 최종 완료됨에 따라 거래가 종결됐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0년 10월 20일 인텔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사업 부문, 낸드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 부문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인수를 추진한 SK하이닉스는 2021년 12월 30일 7조 8422억 원을 지급한 데 이어 이날 잔액을 최종 지급하면서 인수를 종결했다.
1차 대금 지급으로 중국 다롄 생산시설과 SSD 사업부문은 SK하이닉스가 100% 출자한 해외 자회사인 솔라다임을 통해 인수 완료됐다. 이번 대금 납입으로 낸드 지식재산(IP), 생산시설 운영 인력 등을 모두 넘겨받았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전날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7기 정기 주주총회 이번에 인수하는 인텔 공장 운영 계획에 대해 "2차 클로징을 3월에 완료하고 구체적인 운영 전략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지금은 전략을 말하기에 이른 감이 있고 그쪽 자산을 완전히 인수한 이후 향후에 말할 기회가 있으면 하겠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SSD 설루션 역량 강화,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메모리 반도체 사업군 간의 균형 확보와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선적으로 양사가 가진 낸드플래시 기술 통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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