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기업 중단 없도록…산업부 올해 2910억원 저리 지원

산업부-하나은행-도공 업무협약…연 1.75% 정책자금 연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하나은행, 한국도로공사와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업계에 금융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MOU는 중소 ESCO 업계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에너지 절약시설 자금을 우선 투자하고, 에너지 효율 향상에 따라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는데, 국제 정세 등에 따라 금리 상황이 여의찮아 부담이 크다는 게 업계 하소연이다.

업계는 기업부채 감소를 위해 팩토링(팩터링) 제도를 활용해 왔다. 팩토링은 사업발주 기관의 매출채권을 ESCO가 할인받아 양도하는 것으로, 기업 부채를 줄이고 신용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업계는 정책자금(연 1.75%)과 연계해 낮은 금리로 팩토링을 지원받게 됐다. 시중 팩토링 금리(7%)에 비해 현저히 낮아 ESCO 업계의 금리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산업부는 2022~2024년에 약 3308억원을 투입했다. 연간 에너지절감액은 약 1371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025년 2910억원의 에너지 절약시설 정책자금을 상반기 80% 조기 집행하는 등 국가 에너지 효율 향상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