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SK이노 사장 "SK E&S와 '시너지 TF' 가동…KKR 변수 없을 것"(종합)

"배터리-석유화학 연결하는 중간 다리 필요…에너지로 보완"
양사 합병 시너지 창출 효과 연간 2.2조 "수익구조 안정화 기대"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왼쪽 두 번째)와 추형욱 SK E&S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기다리고 있다. 2024.7.1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박종홍 최동현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SK E&S와 합병 시너지를 위해 TF(테스크포스)를 가동한다. 에너지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양사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SK E&S는 기존 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긍정적으로 논의해 합병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사 간 공동으로 시너지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구체적 그림을 그릴 것"이라며 "11월까지 시너지 구체화를 위한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전날(17일)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자산 총액은 합산 106조 원 대로 수직상승한다. 합병 법인은 석유·액화천연가스(LNG)와 태양광·수소·풍력·소형모듈원전(SMR)까지 현재·미래 에너지를 아우르는 사업 영역을 확보한다.

박 사장은 양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시너지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양사가 보유한 자산과 역량을 통합해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다"며 "원유와 탐사 사업을 통합하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다운스트림에서 원가 절감과 사업 확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와 기존 석유화학 사업을 연결하는 중간 다리가 필요했다"며 "안정적이고 미래 성장성 높은 에너지로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사장은 "양사 간 합병 시너지 창출 효과는 연간 2조 2000억 원에 달하고 재무 및 수익구조도 안정화될 것"이라며 "넷제로 관련 미래 시장에서 양사의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만들어야 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1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전날 양사 간 합병 의결을 발표하면서 합병 비율을 'SK이노베이션 1' 대 'SK E&S 1.1917417'로 정했다. SK이노베이션 소액주주 설득을 위해 상대적으로 SK이노베이션 가치를 후하게 쳐주고 SK E&S 가치를 저평가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SK E&S도 3조 원 정도를 투자한 KKR의 설득 작업이 필요하다. KKR은 현재 SK E&S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3조 1350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서건기 SK E&S CFO(최고재무책임자)는 "11월까지 KKR과 협의할 것"이라며 "특별한 변수는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3사 합병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안정적인 실적은 SK온의 재무 구조 개선에 힘을 더하는 구조다.

박 사장은 "SK온은 앞으로 트레이딩 사업과 탱크터미널 사업에서 나오는 연간 5000억 원 규모의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를 활용할 것"이라며 "배터리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미래 전기차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