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기술, 기업 경쟁력 넘어 국가안보 문제…기술보호 힘써야"

한경협,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초청 현안대응 임원협의회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2024.1.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기술패권 경쟁의 시대를 맞아 한국도 초격차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개발된 기술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4일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을 초청해 제3차 '글로벌 경제 현안대응 임원협의회' 회의를 개최하고 경제안보 증진과 첨단산업 보호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은 "미·중의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추세에서 미국은 선도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자국 내 혁신과 글로벌 논의를 주도하고 있고, 중국도 기술 자립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복합위기 시대에 과학기술의 우위 유지가 국내 정책의 문제일 뿐 아니라 국가안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업 의사결정에 가장 큰 변수는 지정학적 불안정성이며, 이를 이겨내는 무기가 바로 초격차 기술의 우위"라며 "기업인들이 기술 보호와 경쟁력 강화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들이 △국가전략기술 지정 확대를 통한 R&D 지원 강화 △희토류 등 필요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공급망 다변화 전략 △국가안보를 위한 AI 분야 지원 등을 건의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