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스포츠 세단 맞네…고출력 엔진 탑재한 제네시스 G70
가솔린 2.5 터보 엔진, 이전 모델 대비 출력 50마력 향상
가속·코너링 등 탁월한 주행 성능 갖춰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G70은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스포츠 세단이다. 현대차가 지난달 선보인 상품성 개선 모델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마지막 내연기관 스포츠 세단이다. 이전 모델과 달리 가솔린 2.5 터보 엔진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시승차는 2.5 터보 사륜구동(AWD) 모델로 19인치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했다. 여기에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파퓰러 패키지, 와이드 선루프,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 컴포트 패키지 등이 포함됐다. 판매가격은 약 5782만원이다. 기본 가격은 4395만원이다.
시승 구간은 경기 하남에서 양평의 한 카페까지 왕복 95km 거리다. 출발 지점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양양 고속도로에 올랐다. 금요일 오후 도로 위는 많은 차로 붐볐다. 반자율주행 기능인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시스템 덕분에 가다 서다 반복하는 정체 구간에서도 편안한 운전이 가능했다.
정체가 풀리고 뻥 뚫린 구간에서 가속 페달을 밟았다. 스포츠 세단답게 시원하게 달렸다. 신형 G70은 2.5 터보 엔진을 탑재해 이전 모델보다 최고 출력이 50마력 향상된 304마력 최대 토크 43.0㎏f·m 성능을 발휘한다. 제동 성능 역시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보다 개선됐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렸다. 주행 안정감과 코너링 모두 준수했다. 뛰어난 섀시 밸런스로 더 안정적인 차체를 유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역동적인 우아함'을 체험할 수 있었다.
주행 모드를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로 차례대로 변경했다. 컴포트 모드는 이름처럼 부드럽고 편안하게 주행을 도왔고, 스포츠와 스포츠 플러스는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스포츠 주행에 적합한 기어 변경 시점과 함께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런치 컨트롤 기능을 지원한다. 또 뒷바퀴 미끄러짐(슬립)도 일부 허용한다.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노면 요철 충격을 줄였다.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해 실내도 조용했다. 시트 착석감은 승차감을 해치지 않았다.
신형 G70은 출력 향상 등 주행 성능만 나아진 게 아니다. 실내 역시 미묘한 변화를 줬다.
스티어링 휠에 신규 제네시스 로고를 적용했고, 프레임리스 룸미러, 멀티펑션 스위치, 도어/콘솔 가니쉬 패턴, 에어벤트 등 변화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공조기는 터치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바꿨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을 갖췄으나, 운전 중 터치 부분은 원활하지 않아 조금 거슬렸다.
G70이 속한 럭셔리 D세그먼트는 전 세계 프리미엄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브랜드 인지도 확장을 위해서는 필수 차급으로 꼽힌다. 제네시스 G70은 미국 진출 첫해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의 '2019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럭셔리 D세그먼트에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형 G70은 2.5 터보 엔진으로 더 나아진 주행 성능을 확보하면서 제네시스의 완성도를 더 끌어올렸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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