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구용] 자연에서 즐기는 풍부한 음질…B&O 베오사운드 익스플로어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단단한 내구성
취향 저격 사운드 설정 가능한 베오소닉 기능
- 정상훈 기자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서로가 단절되고 멀어지는 나날이 이어지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연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SNS에 연일 올라오는 산과 바다의 사진들이 이러한 모습을 대변하는 듯하다.
이번에 리뷰할 뱅앤올룹슨(Bang&Olufsen)의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베오사운드 익스플로어'(Beosound Explore)는 이러한 자연 탐험에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대한 사람들의 접촉을 피하면서 제품을 써보기 위해 평일에 연차를 내고 인적이 드문(이날은 아예 없었다.) 서울 근교 계곡을 찾아 리뷰를 진행했다.
◇아웃도어의, 아웃도어에 의한, 아웃도어를 위한 스피커
B&O 베오사운드 익스플로어의 '스펙'은 아웃도어 기능에 맞춰져 있다. 거친 환경에서도 단단하고, 어디에서나 또렷한 음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의 크기는 너비 8.1㎝, 높이 12.4㎝이며 무게는 631g이다. 성인 남성 기준 한 손에 쏙 들어갈 정도의 그립감을 갖췄으며, 무게감은 살짝 있는 편이다. 뱅앤올룹슨은 스칸디나비아 감성을 담은 심플한 원통형의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뱅앤올룹슨의 특화된 알루미늄 가공 기술로 제작된 '타입 2(Type II)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이 최초로 적용돼 아웃도어 환경에서도 긁히거나 찍히는 등의 스크래치를 최소화해준다.
다시 반납을 해야 하는 리뷰용 제품이라 막 다룰 순 없었지만, 제품 특유의 단단함은 질감에서도 충분히 느껴졌다. 1.5m 높이에서의 낙하 테스트도 거쳤으니, 내구성만큼은 믿고 사용해도 될 것 같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계곡 등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수심 1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영상(저작권 없는 음원 사용)에서 보듯 물속에서도 안정적인 음질을 보여준다.
물론, 스피커 전체가 물에 잠기면 당연히 소리는 안 들린다. 아니, 안 들릴 수밖에 없다. 물 안에서도 소리가 들리는지 실험하려 했지만, 그러기엔 계곡의 수심이 얕았다. 다만, 제품을 물에 푹 담갔다가 빼도 성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밖에도 알루미늄 카라비너(아웃도어용 안전고리)와 함께 스트랩도 달려 있어 스피커를 들거나, 가방에 매달기도 편하다. 2400mAh의 배터리 용량은 일반 볼륨에서 최대 27시간의 재생이 가능하다.
◇믿고 듣는 뱅앤올룹슨…'베오소닉'으로 취향저격
아무리 좋은 기능들로 중무장했더라도 스피커에게 가장 중요한 스펙은 '음질'이다. 그러나 이 제품은 특별히 부연설명 할 필요가 없다. 뱅앤올룹슨, 그 자체로도 음질은 믿고 들을 만하다.
베오사운드 익스플로어는 1.8인치 풀레인지 드라이버 2개, 풀레인지용 30W Class D 앰프 2개가 탑재돼 뱅앤올룹슨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360도 전 방향으로 구현한다. 물소리, 매미소리, 모기소리 등 온갖 자연의 소리 속에서도 당당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뱅앤올룹슨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볼륨조절 및 배터리 잔량 확인과 함께, 취향에 따라 최적화된 청취 모드도 설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설정된 청취 모드는 △Favourite △Speech △Party 등이다.
그 중에서도 'Speech' 모드가 가장 인상 깊었다. 낮은 저음역대를 강조시키는 덕분에 외국어 듣기(Listening) 연습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휴가지에서 베오사운드 익스플로어로 영어 듣기 연습을 한다면, 부모님의 눈총을 조금이라도 덜 받지 않을까 싶다.
베오소닉(BeoSonic) 기능을 통해서는 사운드를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웅장함을 키우는 'relaxed' 모드는 클래식 음악에 어울렸고, 빠른 비트에는 '역동적인' 모드가 제격이었다.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질 것만 같은 '따뜻한' 모드와, 박명수와 함께 바다의 왕자를 찾아 나서고 싶을 정도로 여름 느낌 물씬 나는 'Bright' 모드도 그야말로 '취향저격'이었다. 이 밖에도 EQ를 직관적으로 조정이 가능해 사용자가 원하는 음역을 설정할 수 있다.
◇쉽고 편한 연결성…굳이 단점을 찾자면 가격?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익스플로어은 블루투스 5.2 버전을 통해 무선 연결을 할 수 있다. 또한 SBC, 퀄컴(Qualcomm) aptX 어댑티브, AAC 코덱을 지원한다.
더 빠르고 안정적인 페어링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위프트 페어(Swift Pair), 구글 패스트 페어(Fast Pair), MFi(Made for iPhone)를 지원한다.
충전 포트는 요즘 나오는 안드로이드 폰과 같은 USB-C타입이다. 사실 방수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걱정이 된 부분이 충전 포트였는데, 제품을 충분히 잘 말린 뒤 충전을 진행하니 전혀 문제가 없었다.
멀티 포인트 기능을 통해선 스마트폰, 태블릿 등 기기를 2대까지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제품 2대를 연결하면 스테레오 모드 사용이 가능한데, 아쉽게도 제품 한 대만 리뷰를 진행해서 체험해볼 수는 없었다.
뱅앤올룹슨 제품답게 가격은 평범하지 않다. 국내에선 27만9900원으로 출시가 됐는데, 타사의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가격이 조금은 센 편이다. 뱅앤올룹슨에서도 보급형 제품 라인업이 좀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참, 아무리 아웃도어용 제품이라도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시키면 과열로 인해 성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 제품은 과열이 되면 볼륨이 자동으로 낮게 조정이 된다. 기계도 사람처럼 폭염엔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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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가전제품을 살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영상을 주로 참고한다는 말에 직접 사용해보고 체험해본 생생한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수치를 곁들이기보단 실제 접한 주관적인 느낌을 지인에게 묘사해주는 듯한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