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실적 발표하는 삼성·LG…사업부별 성적표는?
삼성전자 29일, LG전자 30일 확정실적 발표
주력사업 성과 관심…"가전, 얼마나 날았나"
- 정상훈 기자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주 나란히 2020년 3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잠정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수치를 공개한 만큼, 주요 사업부별 성적표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3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LG전자의 실적 공개는 다음날인 30일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앞서 이달 초 공개한 잠정실적에서 시장의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격히 되살아나는 '펜트업(pent-up) 효과'가 전자업계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66조원에 영업이익은 12조3000억원이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5%와 58.10% 증가한 수치다. 잠정실적이지만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사업부별 구체적 실적은 확정실적 발표 때 공개되겠지만, 시장에서는 모바일과 가전에서의 '펜트업 효과'가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이유로 꼽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스마트폰 전략 제품이 연이어 판매 호조를 보인 모바일(IM) 사업부에선 4조7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증권가에선 내다봤다.
코로나19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꼽히는 소비자가전(CE) 사업부의 영업이익 또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CE부문이 3분기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DS) 부문에서도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앞두고 공격적인 선주문을 진행하면서 5조5000억원에서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또한 TV용 LCD 패널 가격 상승과 북미 고객사의 OLED 공급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IM과 CE 등 세트 부분에서 당초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 환경에 대응한 온라인 확판 등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예상치를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LG전자 또한 '트루스팀'을 앞세운 건강가전과 '집콕' 문화 수혜를 입은 프리미엄 TV가 실적을 이끌면서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9590억원, 매출액은 16조91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7%와 7.8% 증가한 것이다.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수치다.
LG전자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와, TV사업을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에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 회복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H&A의 영업이익이 6800억원에서 7200억원 사이, HE는 2800억원에서 3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중의 높아진 위생관념을 충족시킬 건강가전과 함께, OLED TV 등 프리미엄 TV 수요가 실적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모바일을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도 적자폭을 대폭 줄이면서 실적 개선에 보탬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 또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가동 재개 등으로 적자 규모를 줄였을 것으로 보인다.
박영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IT 산업 전반에서 확인되는 세트 수요의 회복으로, H&A와 HE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의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MC부문 또한 상반기 대비 적자가 축소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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