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침체기 맞은 사이니지 시장 정면돌파하는 삼성·LG
LG, 마이크로LED·투명OLED 등 신제품 선보여
삼성, 가상 쇼케이스 사이트 열며 적극 마케팅
- 정상훈 기자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를 겪고 있는 사이니지 시장을 LED(발광다이오드)를 내세운 신제품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정면돌파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LG LED 사이니지 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 파르나스호텔은 LG전자가 높이 26m 크기의 초대형 LED 사이니지를 건물 외부에 구축한 곳이다.
LG는 이날 세미나에서 케이블리스(Cableless) LED 사이니지와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투명 터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 등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케이블리스 LED 사이니지는 무선전송기술을 통해 케이블 연결 없이 제품을 이어붙일 수 있으며,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는 풀 블랙 코팅 기술로 높은 명암비를 갖췄다. 투명 터치 OLED 사이니지는 자체발광 픽셀을 통해 디스플레이가 투명한 상태에서도 선명한 색상을 제공한다.
김진규 ID상품기획 상무는 케이블리스 LED 사이니지에 대해 "3세대 LED는 리얼 케이블리스다. 시그널케이블이 없고, 파워케이블이 없으며, 베젤도 없다"며 "(레고블록처럼) 가져다 꽂으면 설치가 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픽셀피치 2㎜ 미만의 '파인피치 LED 사이니지'를 바탕으로 기술력 승부수를 걸겠다는 각오다. 김 상무는 "LED 사업에서 디스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으로 도전했는데 실패를 한 번 겪었다"면서 "3세대부터는 정말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고, 잘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수원의 프로야구 수원 KT위즈 홈구장에 국내 야구장에 공급된 제품 중 최장 길이인 330m의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가로 68.5m, 세로 6.5m 규모의 항공운항정보표출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11년째 디지털 사이니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달 디지털 사이니지 신제품과 솔루션을 온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쇼케이스 사이트'를 공개했다. 신제품 소개부터 제품 체험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프로풋볼(NFL)팀 'LA 램즈'(Rams)와 'LA 차저스'(Chargers)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홈구장인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에 LED 사이니지를 활용한 세계 최대 크기의 초대형 스크린을 공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공급한 제품은 양면형 커브드 디자인으로 천장에 매달린 형태다. 무게만 1000톤이 넘으며, 총 넓이는 약 6500제곱미터(㎡)다. 단일 스크린으로는 세계 최대 크기다. 경기장 중앙에는 '360도 원형 LED 스크린'이 설치됐다.
또한 지난달에는 전 디지털로 진행된 '밀라노 패션 위크'에 스마트 LED 사이니지를 지원하기도 했다. 밀라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두우모 성당에 설치된 삼성의 대형 LED 사이니지를 통해 패션 위크의 런웨이가 진행됐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스타벅스 코리아로부터 스마트 아웃도어 사이니지 공급을 요청받았다. IP56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에, 직사광선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한다. 의왕청계DT점을 시작으로 새로 문을 여는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마이크로 LED TV '더 월'(The Wall)과, 전자칠판 '플립2'도 B2B와 B2C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자사 뉴스룸에서 "앞으로도 삼성의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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