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가구 열풍…초보도 쉽게 만드는 모듈가구를 개발한 한글가구 ‘눈길’
- 김수정 기자
(서울=뉴스1) 김수정 기자 =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어내는 것을 뜻하는 DIY(Do It Yourself) 트렌드는 패션, 뷰티, 건강, 요리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세상에는 없지만 ‘나’ 만을 위한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냈을 때 주는 만족감과 성취감이 DIY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중 셀프 인테리어는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안을 꾸미고,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홈퍼니싱 브랜드 ‘이케아’가 꾸준한 인기로 서울 도심에 2호점을 오픈하는 등 셀프 인테리어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DIY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DIY가구는 조립단계가 소비자로 넘어간 형태를 취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물류와 조립에 투입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조립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자와 AS에 대한 부담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는 가구를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직접 조립할 수 있는 가구는 대부분 작은 소가구이며 커다란 가구는 조립이 쉽지 않다. DIY가구를 직접 조립해 본 한 40대 주부는 예상보다 가구조립이 쉽지 않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조립 후 튼튼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DIY가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모듈가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모듈가구는 정형화된 가구들과 달리 필요한 부품을 선택하여 조립하는 컴퓨터처럼 소비자가 스스로 모듈을 선택하여 맞춤가구처럼 가구를 디자인할 수 있다.
모듈가구의 선반은 조합할 수 있는 크기와 조합이 되었을 때 기능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해 보여도 가구가 완성되고 난 후의 크기와 모양, 기능은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유럽이나 일본 등에서는 일찍부터 모듈을 기반으로 한 가구가 대중화되어 왔다.
최근 국내에서도 모듈가구를 개발한 스타트업 회사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글처럼 위치 점과 방향을 활용하는 특징을 살려 모듈가구를 만든 한글가구가 정형화된 가구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가구를 처음 만들어 보는 사람이라도 필요한 공간의 크기와 구조, 용도에 맞게 가구를 조합하다 보면 어느새 독특한 나만의 가구로 완성할 수 있다.
가구 바깥쪽을 연결하는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가구의 외측을 활용하면서 코너공간에 ㄱ자로 배치하면서 옷장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특히 눈길을 끈다. 작은 틈새공간까지 낭비하는 공간을 만들지 않겠다는 이현숙 대표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한글가구가 단순한 DIY가구에 그치지 않고 셀프인테리어 가구 브랜드로 내세우는 이유는 종래의 가구와 달리 가구 밖의 공간을 더 자유롭게 활용하는 독창적 아이디어를 반영한 점이다.
가구를 보면 지금까지 보아왔던 정형화된 가구들과 다른 데다가 사람마다 완성한 가구가 제각각 달라서 어려운 가구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가구 밖의 공간을 활용하는 것은 가구를 만드는 일보다 훨씬 쉽고 재미있다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체험 후 챌린지에도 도전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통해 6세 꼬마도 스스로 단 5분대에 가구를 완성하여 보는 이를 놀라게 하였으며 첫 번째 도전에서 4분대였던 주부는 두 번째 도전에서 2분대로 완성하여 원리만 터득하면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는 점을 시사했다. 한 체험자는 정형화된 블록보다는 그냥 블록만 던져주어야 창의력이 만들어지듯 하루 종일 조립하면서 다양한 가구를 자기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가구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SNS로 화제가 되고 있는 한글가구의 ‘가구 조립 챌린지’는 5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소비자가 직접 가구를 완성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한글가구의 ‘가구 조립 챌린지’는 학생부터 주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챌린지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가구 만들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가구 조립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가구의 수납공간을 바꿀 수 있는 진정한 셀프 인테리어 가구 브랜드 ‘한글가구’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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