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문성·노하우 갖춘 2020년 '포스코 명장' 3인 선정

포스코 최정우 회장(오른쪽 두번째)과 2020 포스코 명장으로 선정된 손병근 명장(왼쪽 첫번째), 이정호 명장(왼쪽 두번째), 정규점 명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포스코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2020년 ‘포스코 명장’ 3인을 선정했다.

포스코는 최근 7월 그룹운영회의에서 최정우 회장이 포항 전기설비제어(EIC)기술부 정규점 부장과 포항 설비기술부 이정호 과장, 광양 도금부 손병근 차장에게 각각 포스코명장 임명패를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015년부터 직급 한 단계 특별승진과 2000만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하는 포스코 명장을 매년 3명 선발하고 있다. 성과가 탁월한 명장은 임원까지 성장이 가능하도록 우대한다. 지난 2018년 정기인사에선 2015년 포스코 명장으로 선정된 손병락 명장이 최초로 상무보로 승진하기도 했다.

1985년 입사한 정규점 명장은 제철소 전력계통 설비유지·보수 분야에서 최고 기술자라는 평가다. 그는 정전 예방 인프라를 구축해 제철소 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하고, 전력설비 보호시스템 최적운영을 통해 선제적인 설비관리와 설비 고장시 신속한 조치로 조업 피해를 최소화 하는 운영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1987년도에 입사한 이정호 명장은 제철소내 모터, 터빈, 송풍기 등 회전 설비 진동 및 밸런싱(Balancing)관리 기술과 기계 단위부품 수리 기술을 보유한 최고의 기술자다. 특히 제강공정에서 전로를 움직이는 회전 설비의 균열 저감과 수리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제철소 발전설비 및 회전설비의 수명 연장, 진동 안정화 기술을 적용하는 등 회전설비 전반에 대한 개조 및 개선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1987년 입사한 손병근 명장은 자동차 외판재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기아연도금강판의 표면 개선과 초광폭재 생산기술 개발을 통해 품질의 차별화를 이뤄냈고, 전기아연도금강판의 기가스틸(Giga steel) 수주 확대를 위한 양산품질 확보 체제 구축에 큰 성과를 이뤘다.

이날 선발된 3명의 명장은 기존에 활동 중인 13명의 명장과 함께 전문분야 기술 전수, 신입사원 및 사내대학 특강, 협력사 및 고객사 설비관리 강의 등 활동으로 회사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수여식에서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명장 세 분의 노력과 열정이 확산돼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모두가 명장에 도전했으면 좋겠다"며 "회사 경쟁력의 원천인 '기술인력'의 롤모델로서 현장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기업시민의 역할을 리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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