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반전' 제네시스 전기차 콘셉트카 '에센시아 콘셉트'

"동적인 우아함과 제네시스의 디자인 DNA 담겨"
스포츠카 수준 주행성능…스마트홈·음성인식 기술도

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 참석한 취재진들이 제네시스 브랜드가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에센시아 콘셉트(Essentia Concept)를 살펴보고 있다. 부산 모터쇼는 이날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8일 개막해 17일 까지 열흘간 열린다. 2018.6.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지난 7일 부산국제모터쇼 미디어 행사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에센시아 콘셉트'에 큰 관심이 쏠렸다. 전기차 기반임에도 제네시스의 세련된 디자인과 기술력이 돋보인 까닭이다.

에센시아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차 기반의 GT 콘셉트카로, 제네시스가 생각하는 GT의 기본 콘셉트를 표현한 차량이다.

올해 3월 '뉴욕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에센시아 콘셉트는 지난달 이탈리에서 열린 클래식카 전시회 '콩코르소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2018'과 프랑스에서 열린 '칸 국제 영화제'에 전시되기도 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전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에센시아 콘셉트는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된 차다. 또 향후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될 미래 기술력의 비전도 담겨있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에센시아 콘셉트는 전기차 기반의 GT 차량에 대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며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과 제네시스의 디자인 DNA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의 '에센시아 콘셉트'(제네시스 제공)ⓒ News1

◇세련되게 구현한 '동적인 우아함'

에센시아 콘셉트의 단순 명료하고 세련된 외관은 경량 탄소 섬유를 적용한 탄탄한 모노코크 바디와 수작업을 통한 커스텀 테일러드 방식의 인테리어에서 나온다.

동시에 긴 보닛과 슬릭한 스웹백(뒤로 젖혀진) 스타일의 전통적인 GT 차량의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제니시스만의 디자인 철학을 녹여냄과 동시에 차량의 동력 성능을 고려한 디자인이란 설명이다.

에센시아 콘셉트의 전면부는 더욱 진보된 형태의 제네시스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과 함께 포뮬러1 경기 차량 디자인의 특징인 노스 콘 스타일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히 각각 4개의 LED로 구성된 직선형 쿼드 램프는 프런트 휠 뒤편까지 이어져 차체를 감싸 ‘에센시아 콘셉트’만의 독특한 감성을 표출하고 있다.

차 문의 경우 버터플라이 도어 개폐 방식이 적용돼 운전자가 쉽게 차량에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있다. 또 운전자의 생체 정보 인식을 통해 차량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센서도 부착됐다.

후면부는 트렁크 리드까지 툭 떨어지는 에어로 다이내믹 컷-오프 스타일로 디자인됐으며, 후면 램프 역시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직선형 쿼드 램프가 적용됐다.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부산모터쇼(Busan International Motor Show 2018)’ 언론공개 행사에서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에센시아 콘셉트(Essentia Concept)’을 소개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2018.6.7/뉴스1

◇스포츠카 수준의 주행성능부터 음성인식까지

에센시아 콘셉트는 주행성능이나 각종 커넥티비티 기술 측면에서도 제네시스만의 고급 전기차 쿠페의 비전을 제시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제로백)까지 3초대가 걸리는 스포츠카 수준의 주행성능 비전과 인공지능(AI) 등의 커넥티비티 기술이 담겼다.

또 향상된 V2X(Vehicle-to-Everything) 통신 기술로 교통 체증 및 위험 상황을 피해 갈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운전자의 성향을 분석해 주행 특성부터 시트 포지션 등을 자동으로 설정해 줄 수도 있다.

최근 기술을 반영한 스마트홈 시스템도 적용됐다. 자동차와 스마트홈 기기들을 연동해 운전자가 집의 냉난방 및 조명 조절, 출입 시스템 등을 차 안에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음성인식 기술에 기반한 제니시스 인텔리전스 어시스턴트 기능도 탑재했다. 운전자가 자동차와 양방향 대화가 가능한 기능으로, 운전자 음성을 통해 차량 전체 기능을 제어가 가능하다.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부산모터쇼(Busan International Motor Show 2018)’ 언론공개 행사에서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왼쪽)과 제네시스사업부장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부사장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에센시아 콘셉트(Essentia Concept)’를 소개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2018.6.7/뉴스1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부사장은 "모두가 열망하고 선망하는 자동차를 선보임으로써 사람들의 삶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겠다"며 "전방위적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활동을 통해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문화와 전통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wry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