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삶의 모든 순간을 혁신…삼성전자의 '뉴노멀'
- 장은지 기자
(베를린(독일)=뉴스1) 장은지 기자
"삶의 모든 순간을 혁신하다"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뉴 노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을 혁신하는 새로운 기술이 우리의 '뉴 노멀'로 자리잡을 것이란 자신감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삼성전자는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 개막에 앞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하반기 주요 신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베를린 소재 대형 공연장인 템포드롬에서 진행된 이날 콘퍼런스에는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약 2000명이 참석했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외신 기자들은 행사를 생중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외신 기자뿐 아니라 초청장을 받고 참석한 글로벌 IT전문 인플루언서들도 행사 내내 유튜브를 통해 콘퍼런스를 중계하며 실시간 댓글이 올라오는 모습도 장관을 이뤘다.
홀로그램으로 화려함을 뽐낸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혁신기술이 곳곳에 녹아있는 일상을 보여주는 동영상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요리와 빨래, 청소를 하며, 가족들과 TV를 보고 스마트폰으로 친구들과 대화한다. 삼성페이를 이용해 간편하게 쇼핑을 하고, 스마트워치를 차고 수영을 하거나 자전거를 탄다. 이처럼 스마트폰과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웨어러블 등을 자유자재로 '연결(Connect)'해 음성과 손가락 하나로 컨트롤하는 진화가 이미 우리 삶에 가까이 다가왔음을 스토리로 풀어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최대 전장기업 '하만'도 올해 IFA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서 삼성전자와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복잡한 매뉴얼이 필요하지 않은 직관적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을 혁신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삶의 가치에 초점을 맞추며 멀게만 느껴졌던 혁신 기술이 어느새 우리 삶의 '뉴노멀'이 됐음을 알렸다.
삼성전자 유럽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데이비드 로우즈(David Lowes)는 "기술 혁신이 의미가 있으려면 소비자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일상의 기준(New Normal)'이 되는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두 연결하라…경계 허문 혁신기술
데이비드 로우즈는 삼성전자의 제품 및 서비스의 기본가치로 '타협 없는 장인정신(Craftsmanship without Compromise)'과 '똑똑한 연결성(Cleverly Connected)'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Championing Impossibility)'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기본 부품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부터 세트제품인 스마트폰, 가전제품, 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등 풀 솔루션을 모두 만드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종합IT제조기업이다. 이같은 통합적 가치를 '연결'해 독보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선'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행사장 곳곳에 배치됐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IoT(사물인터넷) 표준화 단체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의장 매튜 페리(Matthew Perry)가 무대에 올라 "서로 다른 회사의 수많은 기기들을 연결해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를 포함 390여개의 OCF 회원사들과 IoT 표준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거실을 갤러리로 만드는 라이프스타일 TV △가사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주는 세탁기 등 가전 제품 △건강한 삶을 돕는 웨어러블 등 소비자 일상에 의미 있는 혁신을 가져다 줄 제품과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퀵 드라이브'가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럽에서 먼저 출시되는 드럼세탁기 '퀵드라이브(QuickDrive™)'는 기존 세탁시간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퀵드라이브'는 위아래로 낙차를 이용하는 기존 드럼 회전 방식에 독자적으로 회전하는 후면 회전판을 장착한 '큐드럼(Q-drum)'을 통해 앞뒤 움직임이 더해지도록 설계됐다. 이로 인해 세탁물이 위·아래·앞·뒤 네 방향으로 힘을 받아 세탁 성능을 높이면서도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여 준다.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기능인 '큐레이터(Q-rator)'를 탑재했다.
◇'피트니스'에 방점 찍은 웨어러블 신제품 3종 공개
삼성전자는 운동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워치 '기어 스포츠(Gear Sport)'와 스포츠밴드 '기어 핏2 프로(Gear Fit2 Pro)', 2세대 코드 프리 이어셋 '기어 아이콘X(Gear IconX)' 등 웨어러블 최신작 3종도 공개했다.
'기어 스포츠'와 '기어 핏2 프로'는 삼성 기어 제품으로는 최초로 ISO 22810:2010 표준의 5ATM 방수 등급을 인증받아 수영장에서도 사용 할 수 있다. 물살에 의한 터치를 방지할 수 있는 '워터 락 모드(Water Lock Mode)' 기능도 있다. 세계적인 수영용품 제조업체 스피도(Speed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영 시 운동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스피도 온(Speedo On)' 앱을 탑재했다.
'기어 스포츠'는 원형 베젤과 1.2형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기어 핏2 프로'는 1.5형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된 스포츠 밴드로 GPS가 탑재돼 이동거리, 심박수, 운동 시간 등 본인의 다양한 피트니스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코드프리 이어셋 '기어 아이콘X'는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코칭과 운동 정보를 기록 해주는 웨어러블 기기로 좌·우 이어버드(Earbud) 사이에 연결 선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들은 이어버드(4GB)에 음악을 넣어 감상할 수 있고 일상에서 걷고 뛰는 운동량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되며, 운동 중 음성으로 실시간 코칭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음성비서 '빅스비'를 호출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 상품전략 담당 케이트 버몬트(Kate Beaumont)는 "오늘 공개한 웨어러블 제품들은 사용자 일상의 변화를 위해 건강·운동과 관련해 매우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24년 시작된 IFA는 올해로 57회를 맞이했다. 전시장인 '메세 베를린'은 전시장만 14만9500㎡(축구장 50여개) 넓이다. 글로벌 전자기업들은 매년 9월 IFA에서 전략제품을 선보이고 글로벌 거래선들과 만나 기술을 뽐냈다. 지난해 IFA에서 체결된 계약 규모만 약 45억유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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