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델리 신규취항..상파울루는 올림픽 끝나면 운휴

국제노선 수익성 위주로 개편...이란 신규취항 시기도 고민

A330 항공기ⓒNews1travel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인도 수도 델리에 신규취항한다. 또 적자노선인 브라질 상파울루 노선은 올림픽이 끝나면 운휴하기로 했다. 국제노선을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기 위한 것이란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9일 대한항공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국제선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대한항공은 인도의 수도이자 북부 무역·상업의 중심지인 델리 노선에 신규취항을 준비중이다.

인도노선의 경우 그간 대한항공은 인도 최대 상업도시인 뭄바이를, 아시아나항공은 델리를 취항해왔다. 이번 대한항공의 취항으로 델리노선은 국적기간에도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됐다.최근 아시아나항공은 델리노선을 증편했다.

델리에는 간디 기념관과 1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된 인도군의 위령탑인 '인디아 게이트(India Gate)' 등 다양한 문화적 유적지들이 있어 관광수요도 높은 시장이다.

또한 국제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 취항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인천~테헤란 노선의 운수권 4회를 배분 받은 바 있다. 현재 이란에서 달러나 유로화 결재 등이 원활하지 못한 점 등 시장 상황을 감안해 화물기 또는 여객기 투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수요 부진 노선에 대해선 과감히 운휴와 감편을 결정했다. 주 3회 운항하던 인천~상파울루 노선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끝나는 오는 9월말부터 잠정 운휴할 예정이다.

최근 브라질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상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상파울루 노선에서 연간 25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 상파울루 노선은 현재 국적기가 취항하는 유일한 남미항로다.

대한항공은 "상파울루 직항편을 운휴하면 미주 항공사들과 공동운항 등 협력을 넓혀 현지 교민 및 남미 지역 여행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 경기가 회복되어 수요 증가하는 등 시장 여건이 호전되면 복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인천~자카르타 노선도 인도네시아 경기 위축 및 수요 부진으로 매일 낮 시간에 인천을 출발하는 KE627/8편 만을 운항하며, 주3회(수, 토, 일) 운항하는 KE625/6편은 오는 9월부터 운휴한다. 이에 따라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주 10회에서 주 7회로 축소된다.

eonki@